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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 해외뉴스

감기 빨리 낫는법? 감기 치료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by 처방전쓰는힐러 2019. 9. 21.

날이 선선해 지다가 다시 더워지길래 늦더위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네요. 밤에 저도 모르게 춥다는 소리도 나오고 밤에는 아직도 이불을 바꾸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웅크리고 자요. 이불을 빨리 바꿔야 하는데 귀찮아서ㅋㅋㅋ 저처럼 부주의 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고 실제로 이 시기쯤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많아요.

 

여러분은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세요?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서 진단받고 처방받는 분들도 있고 약국으로 가서 본인의 증상을 얘기하고 약을 사 드시는 분들도 있고 아무 것도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나을때까지 놔두시는 분들도 있죠. 어떤 경우든지 감기에 걸린 것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이상은 감기 빨리 낫는법에 관심이 생기실 거에요. 그런데 감기 치료법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이 부분에서 "지금도 감기 걸리면 병원도 가고 약도 먹으면서 치료하는데 이제와서 치료법이 생길 수 있다니 무슨소리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지금 우리는 감기에 걸리면 주사를 맞거나 약을 처방 받죠. 하지만 이건 치료가 아니에요.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가 감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은 감기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일 뿐이고 복용하는 약들도 감기로 인해 나타나는 기침,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감기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억제시킬 방법일 뿐이지 병원을 가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감기를 발생시킨 바이러스가 없어지거나 감기가 더 빨리 낫지는 않아요.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되며 이 바이러스의 종류는 200가지 이상이 넘게 존재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라이노바이러스이며 라이노바이러스의 종류는 대략 160가지에 달해요. 어마어마하죠? 이 라이노바이러스가 지독한 이유 중 하나가 내성이에요. 감기에 걸렸을때 어떤 약을 복용하면 다음 감기에 걸린 후 복용했던 그 약에는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없다 라는 얘기 들어 보셨나요? 라이노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쉬워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심지어 이전에 맞았던 백신의 효능도 제대로 발휘될 수 없게 만들어서 상당히 까다로운 바이러스에요.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의 스탠포드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감기 치료법의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해요. 이 연구원들은 라이노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바이러스에서 어떤 단백질을 발견했는데 이 단백질이 바이러스가 복제되는데 도움을 주고 감기가 활개치도록 만든다고 해요. 연구원들은 쥐와 인간의 폐 세포에서 이 단백질을 비활성화 시켜 바이러스들이 복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이것이 감염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 연구로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이는 아직 발견단계이고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실험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직 시작단계라고는 하지만 꽤 반가운 소식 아닌가요? 일반적인 감기는 우리를 크게 아프게 하지는 않지만 콧물이나 기침, 두통, 열 등의 증상들로 상당히 성가시고 괴롭게 하죠. 기다리면 낫기는 하지만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들은 일년에 5~6번도 더 걸리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는 감기가 굉장한 불청객일 거에요. 그리고 감기가 악화되면 염증이 생기고 2차적인 감염으로 더 심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저는 평소 목을 많이 쓰는 편이라 감기기운이 돌면 목감기 증상부터 오고 감기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일하는데 지장을 많이 받게 되요. 그래서 감기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면 굉장히 반가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연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우리는 손, 발 잘 씻고 잘먹고 잘자면서 감기 예방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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