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은 정말 건강에 좋을까?

 

꿀이란?

꿀은 꿀벌들이 꽃으로부터 모은 넥타르로 만들어진 황금빛의 시럽입니다.

꿀벌들은 월동 준비를 위해 꽃에서 모은 꿀을 벌집 모양의 벌통에 저장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꿀을 '신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칭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약재로 취급합니다.

 

BBC '꿀은 정말 건강에 좋을까?' 기사 중

 

꿀의 영양소

순수한 꿀은 아미노산, 항산화물질,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당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당 함유량이 많이 설탕보다 더 달지만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나타내는 혈당지수(GI)는 보통 수준입니다.

GI는 어떤 음식을 하나만 먹었을 때 몸안의 혈당(포도당) 농도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꿀 1큰술(20g) 분량은 다음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8kcal

-탄수화물 15.3g

-당질 15.4g

-단백질 0.1g

-지방0g

 

꿀의 건강상 효능은?

꿀의 건강 효능은 꿀벌들이 모은 꽃의 성분과 그것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가공되지 않은 꿀은 열이나 살균, 정제 또는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일반적인 가공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꿀은 오랫동안 소독용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꿀은 피부 겉 부분의 작은 상처나 궤양, 화상 등의 치료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당류인 포도당과 과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상처 부위의 습기를 제거하며 이로 인해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짙은 색을 가진 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꿀을 설탕 대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자 항산화물질의 공급원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꿀은 설탕보다 GI지수가 낮더라도 혈당을 올리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꿀은 설탕보다 더 좋을까요?

꿀은 설탕보다 GI지수가 낮아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또한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내므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지만 1티스푼 기준으로 비교하면 칼로리가 다소 높으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분을 원한다면 가공되지 않은 꿀을 선택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꿀에는 하얀 설탕보다 비타민, 효소, 항산화물질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연 그대로의 꿀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영양학적 효과는 미미하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꿀은 모든 사람에게 안전할까?

보통 꿀은 '무'설탕으로 구분되곤 합니다. 당분은 통상적인 식사에서 적정량만 먹도록 권고되는 요소 중 하나로 꿀은 대체로 성인에게는 안전한 식품이지만 적정량을 지켜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설탕과 꿀이 모두 혈당에 영향을 주므로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더라도 큰 이점은 없습니다. 또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비가공 꿀이나 상업적으로 생산된 꿀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보툴리눔 식중독의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식사 중에 꿀을 섭취해도 무방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꿀은 비건 식단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겨울철 식량으로 모아놓은 꿀을 인간이 채취하는 것은 꿀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