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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한아름다움

답답한 가슴, 혹시 화병일까? 화병 증상

by 처방전쓰는힐러 2024. 6. 19.

 

한국문화와 관련한 정신의학적 증후군이라는 다소 특이한 질병인 화병은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우리 어머니 시대 때는 가부장적인 남편도 많고 시댁과의 갈등에서 며느리만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서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어도 속으로 꾹꾹 눌러 참아내다가 속병이 나는 일이 많아 그렇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시절에는 많은 여성들이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사회와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의심이나 우울감을 느끼기 쉬웠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화병이 여성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의 화병도 증가 추세이며 이에 대해 정신건강 의학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수의 화병 환자들에게서는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가슴이 꽉 막힌 것 같다.', '가슴 안에 무언가 뭉쳐져 있는 것 같다.', '몸 속에서 열이 느껴진다.'와 같은 증상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화병으로 인한 증상 중 가장 일반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및 불면증을 겪을 수 있고 두통 또는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화병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병 증상

아래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종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하며 때때로 숨 쉬기가 곤란하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지고 이러한 이유로 인해 힘듦을 겪고 있다.

-속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얼굴에서도 뜨거움이 느껴진다.

-목 또는 명치 부위에 무언가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상 속에서 자주 억울하거나 분한 감정이 느껴진다.

-스스로 감정이 격해지고 화가 많이 쌓여 있다고 느끼며 분노를 자주 느낀다.

 

화병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

아래의 증상들 중 절반이상이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면 화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가슴이 과도하게 두근거린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에 들어도 자주 깨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난다.

-입 안이 자주 건조해지고 목이 자주 칼칼해진다.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크게 줄어들어 식사를 하고 싶은 기분이 잘 들지 않는다.

 

 

화병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

아래의 증상들은 화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 증상들 입니다. 이러한 증상들 중에서 2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넘게 이어진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자주 놀라며 두려움을 느낀다.

-여러 생각들이 자주 떠오른다.

-종종 우울한 감정이 들고 내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잦은 한숨이 나온다.

-내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가 많은 것 같다.

 

화병은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병은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상태를 잘 살펴 조금이라도 의심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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