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통증에 고통받는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대상포진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테지만 그 실체와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최근에 친한 지인이 대상포진으로 고통받는 걸 보고 이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대상포진이 무엇인지, 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주위에 무증상 잠복상태로 있다가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신경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피부에 나타나는 것으로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하고 신경을 따라 수포가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에만 발생하며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고 수포는 일반적으로 투명하지만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거나 딱지로 변하면서 색깔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통증은 나이가 많을 수록 더 심한 경향을 보이며 일부 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후유증으로 신경통을 남길 수 있는데 이는 물집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통증은 수개월 동안 지속되거나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원인

보통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이 발생하는데 고령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노인에게서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며 에이즈 등 면역결핍증후군이나 암, 이식 등의 수술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억류된 환자들에게도 많이 발생됩니다.

스트레스도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발생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수면시간 부족, 과도한 운동 등도 면역력은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증상과 진단

대상포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과 수포입니다. 발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작은 물집으로 처음에는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으로 변하는데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다가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고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통증도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나 화끈거리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을 진단하는 방법은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과 수포의 모양을 확인하고 통증의 동반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MRI)등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통증관리

약물치료로는 진통제나 항바이러스제 등이 사용됩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며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병의 진행을 막게됩니다. 다만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또 신경차단술이라는 시술로도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데 발진이 일어난 부위의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는 적용되기 어려우며 시술 후 일시적으로 감각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도 같이 이루어져야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균형잡힌 식습관 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예방법과 예방접종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같이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5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백신을 접종하면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추고 대상포진이 발생한 후에도 신경통의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에서는 백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지지만 재발률이 높으므로 접종을 받는 것이 좋고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적 있더라도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 회복과 주의사항

대상포진 회복과정은 발진이 나타난 후 2-3주 정도 소요됩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사라지며 통증과 가려움증도 서서히 줄어들지만 신경통은 남아있을 수 있는데 이는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복 기간 동안에는 피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에는 자극적인 비누나 샴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딱지를 억지로 떼지 않도록 하고 긁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