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나 과자 좋아하세요? 전 아주 좋아해요:) 특히 과자는 집에 쌓아두고 산답니다ㅎㅎ
그런 저에게 약간의 충격을 준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실명된 소년의 이야기인데요. 이 소년은 빵, 과자, 감자튀김 같은 것들만 즐겨먹었다고 해요. 일찍부터 좋지 않은 징조가 몸에 나타났음에도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결국 실명에 이른 이 소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소년은 평소 채소나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프링글스 같은 과자, 흰 빵, 가공된 돼지고기, 감자튀김 등의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해요. 그러다 14살 때 피로감을 느껴 의사에게 진단을 받게 되는데 빈혈이 있고 비타민 B12가 부족하다는 결과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소년의 BMI와 키가 정상 범주였고 이 때문에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나 봐요. 소년에게 비타민 B12주사를 주고 식단을 영양가 있게 챙겨 먹으라고 충고해주는 게 다였다고 해요.
1년가량이 더 지난 후 이 소년은 청력문제로 듣는 일도 문제가 생기게 되고 시력장애로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시 진단을 받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내지 못하고 결국 소년의 시력은 점점 더 악화되어 17살이 되던 해 실명이 오게 돼요.
대학 연구원들은 이를 정크푸드 식단으로 인한 영양성 시신경 장애로 보고 있는데 복합 비타민B 결핍에 의한 영양적 시신경증으로 신경 섬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방해하고 시신경의 기능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해요. 실제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영양실조가 있는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이런 증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증상들은 통증도 없이 서서히 진행되어 악화되고 드물지만 꽤 볼 수 있는 현상이에요.
이 영양성 시신경증은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며 관리한다면 되돌릴 수 있지만 이 소년의 경우는 발 빠른 대처를 하지도 못했고 장기간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하지 않아서 실명에 이르렀으며 시력의 손상을 되돌릴 수는 없었어요. 이 케이스로 알 수 있는 또 한 가지 사실은 BMI 만으로는 영양상태를 확실하게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번 일로 인해 연구원들은 임상검사 시 식이이력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칼로리 섭취와 BMI만을 기준 삼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전 이 소식을 접하고는 충격을 조금 받았어요. 물론 저 소년의 영양상태는 정말 형편없고 심각한 상태였음을 짐작하지만 체내 영양분 결핍이 실명까지 가지고 온다는 것이 심각하게 생각됐어요. 제 시력이 이렇게까지 안 좋은 게 혹시 이런 이유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전 집에 과자를 쌓아 놓고 살고 정크푸드도 좋아하며 삼시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질 않아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과일과 채소를 좋아해서 많이 먹는다는 것 정도. 이제 제대로 된 식사를 더 잘 챙겨 먹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이 글을 보고 뜨끔하셨던 분들!! 우리 앞으로 밥 잘 챙겨 먹도록 해요~
'건강 > Health 해외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염 일으키는 EEE바이러스 모기 (0) | 2019.09.13 |
---|---|
2500명의 인격을 만들어낸 해리성 인격장애 여성 (0) | 2019.09.09 |
계속되는 피로감과 두통, 알고보니 뇌종양 (0) | 2019.09.06 |
늑대인간증후군,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모발 성장 (0) | 2019.09.02 |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0) | 2019.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