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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 해외뉴스

2500명의 인격을 만들어낸 해리성 인격장애 여성

by 처방전쓰는힐러 2019. 9. 9.

다들 태풍에 피해 없으셨나요? 제가 있는 곳은 다행이도 큰 영향없이 무사히 지나갔어요. 태풍 지나가고 나면 더 서늘해질 줄 알았는데 어째 훅 더워지는 바람에 정리 중이던 반팔 다시 꺼내입고 아이스커피도 타마시고 그랬네요ㅋㅋㅋ

 

오늘은 해리성 인격장애에 대한 얘기를 가져왔어요. 해리성 인격장애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고도 하고 해리성 인격장애 라고도 해요. 한 사람이 두가지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다중인격장애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더라구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다루어진 주제로 인기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일곱개의 인격을 가진 주인공이 나왔었고 23아이덴티티라는 영화에서는 무려 23개의 인격을 지닌 주인공이 나왔었죠. 전 23아이덴티티를 상당히 재밌게 봤었는데 주인공 역을 맡았던 제임스 맥어보이 배우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신기해 하면서 봤었어요. 특히 여성 인격을 연기할때 동작하나하나가 어찌 그리 섬세하던지ㅋㅋㅋ 23개의 인격도 굉장히 많게 느껴지는데 오늘 제가 해드릴 얘기의 주인공은 무려 2500명의 인격을 만들어 냈다고 해요.

 

호주출신의 여성 제니 헤인즈는 상당히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어렸을 적 부터 폭행과 성적학대를 일삼은 아버지 때문이였어요. 무려 4살부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고 그로인해 의료진이 진료를 거부할 정도의 심각한 손상을 턱, 장, 항문, 시력 등에 입었다고 해요. 너무 어린나이에 이런 험한 일들을 당해야 했던 그녀는 한가지 방법을 찾게 되는데 바로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 남의 일처럼 여기는 거였어요.

 

그렇게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게 됐고 가장 처음 만들어낸 자아는 심포니라는 이름을 가진 4살의 소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아라고 해요. 이 이후에도 그녀는 이 고통에서 끊임없이 도망치기 위해 계속해서 다른 자아를 만들어 냈고 결국은 2500명이나 되는 자아가 생성되게 된거예요.

 

그녀의 아버지는 매일 그녀를 폭행하고 성적학대를 했으며 어린 그녀가 애원하며 비는데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본인이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그녀에게 세뇌시키고 어머니나 형제가 학대에 대해 생각하면 그들을 죽인다고 협박하였으며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학교활동 같은 그녀의 사회활동을 제한 하기도 했어요.

 

그녀가 아버지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 건 11살 때였지만 39세가 되어서야 본인이 겪었던 일들을 세상에 말할 수 있었고 법정에 섰을때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6명의 자아가 증언을 하게됐어요. 결국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기대치를 훨씬 넘어선 45년형을 받았고 그녀는 결과에 만족했다고 해요.

 

판결은 그녀의 기대보다 많이 나왔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일이네요. 4살 아이를, 그것도 본인 자녀를 학대하다니 너무 끔찍하지 않나요? 제니 헤인즈는 학대로 인해 손상입은 시력, 항문, 장, 턱 등을 계속해서 치료받아야 하며 2500명이나 되는 인격을 만들어 낼 정도로 정신적인 아픔을 심하게 겪었는데 이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까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고 난 후 그녀가 법원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봤는데 활짝 웃고 있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맘이 얼마나 아픈지... 2500이나 되는 인격을 만들어 낸 해리성 인격장애라고 해서 신기해 했는데 속 얘기는 전혀 신기해 할만한 얘기가 아니였어요. 그녀가 판결에 만족해 했다고 하니 이제 마음의 상처 전부 덜어내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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